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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주택판매 이례적 증가

대선 불확실성 사라져 호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거래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벗어나 10월 증가세로 반전됐다.   21일 부동산회사 리맥스(Re/Max)가 발표한 월별 주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택 거래는 작년 같은 달 대비 약 7% 증가했다.   애틀랜타의 주택거래는 일반적으로 9~10월 감소하지만, 지난달은 계절적 영향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택 판매는 9월 5824건에서 6200건으로 늘었다. 작년 10월 거래량은 5800건이었다.   리맥스 애틀랜타의 크리스틴 존스 브로커는 주택거래 증가에 대해 “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촉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4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9월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모기지 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모기지 금리는 30년 고정 기준 9월 26일 현재 6.08%를 기록했다. 2023년 2월 초 이후로 금리가 6.1%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지난해 말 모기지 금리는 7.79%까지 오르며 피크에 달했다.   존스 브로커는 대선이 끝나면서 부동산 시장이 내년부터 활기찰 것이라고 믿는다며 “부동산은 역사적으로 선거 다음 해에 상승한다. 소비자들은 불확실성을 좋아하지 않고, 결과와 관계없이 선거가 끝났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부동산 애틀랜타 부동산 애틀랜타 주택시장 애틀랜타 지역

2024-11-21

"한인사회 화합 위해 봉사할 것" 김기환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취임

동남부 지역에 새로운 한인회연합회 회장이 탄생했다.     김기환(63) 전 어거스타 한인회장이 제31대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회장에 취임했다. 김 회장은 지난 16일 조지아주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동남부 한인 35만명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봉사할 것을 다짐했다.     먼저 홍승원 전 연합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오늘 동남부 지역 한인회 27곳의 임원단이 전체 35만명의 한인을 대표해 참석해주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날 연합회 전회장단을 포함해 조지아를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 앨라배마 등 5개주 한인회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키보 테일러 귀넷카운티 셰리프, 존박 브룩헤이븐 시장 등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선출직도 격려차 자리했다.   김기환 연합회장은 “1980년대 이곳에 처음 온 때가 엊그제같은데 회장직을 맡게 됐다”며 “지역 한인회간 소통에 기반한 팀워크를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총선에서 거둔 한인 정치인 당선을 축하하며  ‘차세대 정치인 발굴을 통한 정치력 신장’을 화두로 내세웠다.     박선근 초대 연합회장은 “차세대 한인 정치인들이 이룬 승리를 축하한다”며 “연방차원의 한인 선출직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회장 역시 “정당한 투표권이 있는데도 행사하지 않는다면 부끄러움을 느끼는 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며 “정치력 기반이 되는 한인 정체성과 자긍심 함양을 위해 민간단체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는 “최근 뉴욕과 엘에이(LA) 버금가게 애틀랜타에서 한국문화 행사가 자주 열리고 규모도 커졌다”며 “한인 개인의 역량을 키우고 이들의 미국 주류사회 진출을 돕는 단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동남부한인회연 한인사회 김기환 연합회장 지역 한인회간 애틀랜타 지역

2024-11-20

주택시장 '균형 잡아간다'

 판매·매물 증가, 가격은 안정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시장이 점차 공급과 수요간 균형을 잡아가는 모습이다.   조지아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GMLS)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메트로 애틀랜타 12개 핵심 카운티에서 팔린 집은 4600채로 9월 대비 5%, 작년 같은 달 대비 7% 증가했다. 주택시장이 비수기로 접어듦에도 불구, 판매는 오히려 늘어났다.   주택 판매뿐 아니라 매물 리스팅도 늘었다.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수요가 주춤해진 가운데 매물이 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급등했던 집값도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 홈스마트의 데릭 바너도 브로커는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더디긴 하지만 주택시장이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트로 지역 주택시장은 극심한 매물 부족에 시달렸으나 최근들어 뚜렷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주택 재고는 작년 같은 달 대비 49%나 증가했다.   정상적인 균형 시장에서는 최소 6개월치 정도의 재고가 쌓이며 셀러와 바이어가 대등한 협상력을 갖는다. 그러나 팬데믹 시기를 지나면서 메트로 지역의 주택 재고는 1개월치 이하로 곤두박질 치기도 했다.   지금은 주택 재고가 4개월치로 늘어났다. 리/맥스 애틀랜타의 크리스텐 존스 브로커는 "요즘에는 셀러가 협상에 나서고 가격을 양보하기도 하는 반면 바이어의 레버리지는 커졌다"고 전했다.   지난달 평균 주택 판매가격은 39만9900달러로 작년 같은 달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가구소득 중간치가 8만6000달러임을 감안하면 높은 모기지 금리 부담을 안고 집을 사기에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 수준이다. 프레디 맥이 발표한 평균 모기지 금리는 지난 7일 기준 6.79%다. 전국적으로 5가구 중 4가구가 6% 이하 금리의 모기지를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선거가 끝나고 불확실성이 걷히면 주택시장이 더욱 활기를 띈다. 부동산 업계는 올해보다 내년 주택경기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민 기자주택시장 균형 지역 주택시장 균형 시장 애틀랜타 지역

2024-11-14

애틀랜타 '주택 재고' 펜데믹 이전 수준 회복

10월 1만7000채 웃돌아 2019년 11월 이래 최고치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매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8일 매물 리스팅 업체인 퍼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FMLS)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메트로 일대의 주택 매물은 1만7000채를 넘어서며 2019년 11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 매물은 10월까지 10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팬데믹 시기인 2022년 초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매물 재고 수준이 정상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팬데믹 시기, 메트로 지역 주택시장은 인구유입과 함께 낮은 모기지 이자율 등으로 바이어 수요가 급증한 반면 주택 매물은 급격히 줄었고, 그로 인해 집값이 급등세를 보였다. FMLS에 따르면 2022년 2월 메트로 지역의 주택 매물은 5600채로 급감했다.   그러나 올들어 매물 리스팅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팬데믹 시기 이래 지속된 이같은 '락-인 효과'(lock-in effect)가 점차 약화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생활 여건 변화, 이직, 가족 증가 등으로 인해 집을 갈아타려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지난 10여년간 지속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매물 패턴을 보면 상반기에 증가하며 여름에 정점을 찍고 가을에 접어들면서 줄어들기 시작한다. 그러나 올해는 가을을 지나면서도 주택 매물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계절적 패턴에서 벗어나 매물이 쌓이고 있는 것은 집값과 모기지 비용 등이 높아지면서 잠재적인 바이어들을 밀어내고 있는데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거래 선행지표인 잠정주택판매는 지난달 올들어 최저 수준으로 줄었고, 모기지 이자율은 6주째 상승하며 지난 7일 기준 6.79%까지 올랐다. 또 메트로 지역의 주택 판매 중간가격은 41만9000달러를 기록했다.   김지민 기자애틀랜타 주택 애틀랜타 주택 지역 주택시장 애틀랜타 지역

2024-11-08

메트로 애틀랜타서 주택거래 가장 '핫'한 곳은

비즈니스 크로니클 3분기 거래동향 분석 마리에타·노크로스·애크워스 등도 활발   디캡 카운티의 우편번호(집코드) 30002 동네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가장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의 지난 3분기(7~9월)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코드별 평균 매매 가격, 평균 리스팅 기간 등을 분석해 83곳의 순위를 매겼다. 이 순위는 집값이 가장 비싸거나 가장 인기 있는 동네가 아닌 거래 및 가격 동향을 분석해 매겨졌다.   집코드 30002는 디케이터 동쪽, 아본데일 에스테이트 시를 포함한다. 이 지역의 3분기 주택 매매는 18건, 신규 매물은 26건을 기록하며 가장 활발했다. 또 3분기 평균 리스팅 가격은 약 63만5000달러였으나, 평균 매매가격은 약 67만달러로 리스팅보다 비싸게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마리에타를 포함하는 30067, 노크로스를 포함하는 30071, 애크워스를 포함하는 30101 등이 지난 분기 거래가 활발한 곳으로 꼽혔다.   83곳 중 3분기 가장 낮은 평균 매매가격을 기록한 곳은 애틀랜타 서북쪽 식스플래그스 인근의 메이블턴(30126)으로, 41만3000달러를 기록했다.   순위에 오른 6곳은 3분기 평균 매매가격이 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애틀랜타의 집코드30327는 180만5000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이곳은 벅헤드 서북쪽을 포함하고 있으며, 애틀랜타에서 가장 비싼 주택가로 손꼽힌다. 다음은 알파레타 30004 지역으로 114만1000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이곳은 밀튼 시 일부도 포함하고 있다.   이외에도 애틀랜타 30306(111만1000달러), 알파레타 30009(106만8000달러), 애틀랜타 30305(103만4000달러)와 30342(102만6000달러) 등이 평균 거래가격 100만 달러를 넘겼다.   전국적으로 3분기 가장 매매가 활발했던 곳은 콜로라도주의 몬테 비스타(81144) 지역으로, 이곳은 평균 매매가가 약 56만58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매매가인 30만3000달러보다 87% 높았으며, 몬테 비스타의 주택 리스팅은 지난 분기 시장에 평균 123일 머물렀다. 몬테 비스타는 주민이 약 4000명인 작은 도시로 "가장 의외의 인기 시장"이라고 매체는 표현했다.   전국 인기 있는 주택 시장 상위 10곳 중 8곳은 메인주에서 플로리다주까지 동부 해안을 따라 위치해 있다. 메인의 집코드 4곳은 전국 상위 20위에 들면서 다른 주보다 주택 시장이 상대적으로 활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전국 상위 집코드 10곳은 평균적으로 리스팅된 후 98일 동안 머문 후 평균 매매가 12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곳들의 주택 가격은 2019~2024년 사이 평균 154% 올랐다.     윤지아 기자에스테이트 애틀랜타 주택 시장 애틀랜타 지역 애틀랜타 서북쪽

2024-11-06

애틀랜타 단독주택 건설 '활발'

전국 4번째 규모...수요 지속 증가 전망   주택 경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단독 주택 착공 허가 건수가 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크게 늘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국 4번째로 허가 건수가 가장 많았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질로는 지난 17일 전국 단독주택 인허가 수를 비교한 결과, 8월 기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4년간 허가 건수가 12만 8202채에 달했으며, 주택 가격은 59% 올랐다고 밝혔다. 애틀랜타의 단독 주택 허가 건수는 텍사스주 휴스턴, 댈라스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이어 전국 4번째를 기록했다.   질로는 "팬데믹 기간 주택 수요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시장, 즉 고용률과 가계소득, 주택 가치가 크게 높아진 대도시에 주택 건설이 활발해졌다"고 분석했다. 텍사스주의 경우 상위 두 도시를 합쳐 4년간 44만여채의 주택 허가가 발급됐는데, 이는 현재 전국 주택 공급 부족량 450만 채의 10%에 달하는 양이다. 지난해 전국 총 신규주택 착공량은 94만 6000채이다.   건축허가 건수는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금리가 낮아지고 주택 허가가 증가하면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초과수요 수 만채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애틀랜타 공급부족량은 6만 5500채 정도다. 신문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일자리가 많아지며 향후 수십년간 조지아 메트로 지역 인구유입으로 인한 주택 수요 상승세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실질적 공급난 해소를 위해선 주택 신규허가보다 조닝 규제 혁신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질로는 "노동력과 원자재 공급 외에 현재 주택 건설시장에 가장 영향력이 큰 요소는 조닝과 같은 도시 규정"이라고 지적했다. 법적 주차공간 설치 요건을 축소하고 주택 인허가 절차를 단축해 건설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 중개업체 리/맥스 애틀랜타의 크리스틴 존스 중개인은 "현 주택시장의 가장 큰 구매집단인 베이비붐과 밀레니얼 세대의 공통된 요구는 관리가 편한 '소형 주택'"이라며 "현행 조닝규정상 소형 주택 건설이 제한돼 집값이 오르고 공급난이 지속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착공허가 신규주택 착공량 전국 단독주택 애틀랜타 지역

2024-10-21

메트로 지역 주택 매물 증가

작년비 56%↑...가격 상승세도 꺾여   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택 매물이 작년보다 5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택 수요가 많고 매물은 적은 상황에서 지속됐던 집값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보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조지아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GMLS)에 따르면 지난 9월 애틀랜타 시를 포함한 메트로 지역 핵심 카운티 12곳의 부동산 주택매매 건수는 4272건. 1년 전과 비교해 여전히 6% 적은 수치다. 하지만 지난달 신규 등록 7953채를 포함해 전체 매물 리스팅은 작년 대비 55.8% 증가한 1만 8055채를 기록했다. 이는 3.8개월치 물량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6개월치의 재고가 쌓이면 시장이 수요공급 균형을 이룬다고 본다.   주택 매물이 늘어나면 주택 바이어들의 내집 마련 부담이 줄어든다. 지난달 주택 거래가격 중간값은 40만 5000달러로, 지난 6월 올해 최고가 43만 달러를 기록한 뒤 하락하는 추세다. 작년 8월 중간값 40만 4000달러와 비슷하다. 2021~2020년 연간 집값 상승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가격 부담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지난달 연방준비제도(Fed)가 4년 반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모기지 금리 하락, 매물 증가 등 주택시장에 순풍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이달 초 모기지업체 프레디 맥 기준 30년 만기 고정 평균 금리는 6.12%로 지난해 같은 달 7.49%에 비해 1.37%포인트 내려섰다. 샘 카터 프레디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가 지난 12개월간 1.50%포인트 하락하면서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재고가 증가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중개업체 리/맥스의 레너드 킹 중개인은 "가격대 35만~50만달러 사이 주택 거래가 가장 활발하다"며 "생애 첫 주택 구입자들의 시장 진입이 많아졌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메트 주택 시장 주택 구매자들 애틀랜타 지역

2024-10-09

애틀랜타 집값 '안정세' 접어들었나

전국 대도시 대부분 8~10%↑ 애틀랜타 5% 그쳐 "정상 수준"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의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애틀랜타와 유사한 집값 수준의 전국 대도시들이 전년 대비 10% 안팎의 집값 상승률을 보인 반면 애틀랜타는 5%에 그쳤다.   부동산 서비스업체 레드핀이 지난 8일 내놓은 ‘전국 주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총 250만 유닛의 가치는1조 2878억 달러로, 전년 대비 623억 달러(5.1%) 증가했다. 이는 전국 주거용 주택 총 가치가 지난 12개월간 6.6% 증가한 것에 비해 낮은 수치다.   주택 총 가치가 1조 달러 이상을 기록한 도시는 전국 8곳인데 애틀랜타를 제외하고 대부분 8~10%선의 집값 상승을 경험했다.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12.1%), 샌디에이고(9.7%), 일리노이주 시카고(8.5%), 뉴욕(8.3%) 등이다. 첸 자오 레드핀 경제연구책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애틀랜타 지역의 연간 집값 상승률이 20%에 달했던 것에 비교하면 현재 5%의 상승률은 지속가능한 정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실수요자가 느끼는 집값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연방 노동부가 지난달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보다 0.2% 올라 연 2.9% 상승했다. 생활비 물가상승 추세보다 집값 상승폭이 훨씬 크다. 경제정책연구소(EPI) 통계에 따르면 근로자 명목임금은 지난해보다 3.9% 오르는데 그쳤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집값 애틀랜타 집값 애틀랜타 지역 조지아주 애틀랜타

2024-08-21

애틀랜타 병원마다 온열환자 증가... "오전 10시~오후 4시 햇볕 피해야"

폭염 대신 습도 높아져 체감온도 상승 장기간 폭염은 정신건강도 악화시켜   올 여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기온과 습도가 오르면서 병원들도 긴장하고 있다.   최근 조지아주에 비가 자주 내리며 더위가 주춤하는 듯했으나 대신 습도가 높아지면서 이번 주말 체감 온도가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주 기온은 화씨 95도 이상으로, 습도와 더해져 더 더운 느낌이 들 수 있다. 기상청은 애틀랜타의 체감 기온이 105도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드몬트 이스트사이드 응급실에서 일하는 네하 버마 박사는 “올 여름 (온열)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에 말했다. 버마 박사에 의하면 응급실을 찾은 열사병 환자들은 피로, 탈수, 실신 등의 증상을 보였다. 야외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고혈압, 당뇨병 환자들이 가장 많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더운 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수분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응급실에서도 충분한 양의 정맥주사(IV)와 식수를 확보해놓는다.   주말 야외 활동을 나가는 사람은 특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햇볕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대니 브랜스테터 케네스톤 의료센터 최고책임자는 “그늘을 찾는 것이 필수다. 만약 그늘이 없다면 직접 만들어서라도 햇볕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 우산, 텐트, 모자 등을 준비하는 것잊 좋다.   노인들은 가급적 밖을 나가지 않고 집에서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요가를 하는 등 실내 운동을 하는 대안도 있다. 아동도 햇빛으로부터 보호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빈발하는 자연재해 심각= 버마 박사는 열사병 환자가 급증하면 의료 인프라가 새로운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후 변화로 기온이 높아지는 것에 더해 자연재해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조지아의 자연재해 발생률도 과거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미국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1980년~2023년 동안 조지아에서 연평균 2.8건의 자연재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지난 5년(2019년~2023년) 동안은 연평균이 7.6건으로 급증했다. NOAA는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10억 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런 피해는 병원으로 이어진다. 연방의회 보고서에 의하면 2000년~2017년 미국에서 발생한 극심한 기상 현상(산불, 허리케인, 겨울 폭풍 등)으로 인해 114건의 ‘병원 대피’가 내려졌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의 사례에서 100명 이상의 환자가 대피했다.   ▶정신건강에도 악영향= 높은 기온이 오래 지속될수록 인간의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AJC는 에모리대학 롤린스 공중보건대학원 연구진이 기후 변화가 인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보고서를 인용해 조지아 주민들의 정신 건강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에 참여한 양 리우 교수는 “약물 사용 장애, 불안, 기분 장애 등과 같은 부정적인 정신건강 상태는 극심한 더위와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리우 교수는 이어 “기후 변화로 인해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야간 기온이 주간 기온보다 더 빨리 상승했기 때문에 야간 열 노출의 영향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더위는 폭력 증가와도 관련돼 있다. 연방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미국 의료시스템은 기후 변화의 피해를 느끼기 시작했을 뿐이며, 이는 불가피하게 운영을 방해하고 심각한 재정적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노숙 인구가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응급실 애틀랜타 지역 애틀랜타 저널 병원 인프라

2024-07-31

'핫틀랜타' 더위, 이젠 건강 위협 수준

기상관측소 늘려 열 위험 대비해야 15년 내 야외 건설노동 중단될 수도   한여름 '핫틀랜타'로 불리는 애틀랜타의 기온이 해를 지날수록 높아지며 주민들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최근 '기온 오르며 건강 위험도 상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사람들이 더위와 습도가 치명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애틀랜타는 거의 5년 만에 처음으로 100도를 기록하는 등 기후 변화를 실감케 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는 매년 더위로 인한 사망자가 전국적으로 약 1200명에 달하지만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밝혔다.   조지아 보건부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22년까지 조지아에서 205명이 온열 질환으로 사망했다. AJC가 입수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4년간 온열 질환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 횟수는 3만5000건 이상 보고됐다. 응급실 방문 환자 중 55.7%는 백인, 38%는 흑인이었다. 매체는 “미국 인구의 약 31%가 흑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비례적으로 높은 수치”라고 분석했다. 또 앞으로 온열 질환 사망자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또 AJC가 지난 5년간의 부검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열사병으로 사망한 사람 중 노숙자, 더위 속을 떠돌아다닌 치매환자, 실외에서 마당일을 하던 노인, 더운 차에 남겨진 어린아이 등이 파악됐다.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 대중교통 이용자, 노숙자 등 소외계층에게는 더위 경고를 받더라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선택권이 거의 없다는 점도 지적됐다. 또 소외 계층은 에어컨이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브라이언 스톤 주니어 조지아텍 교수는 “기온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보고하는 기상관측소가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지역마다 8~20도씩 기온이 차이가 날 수 있는데, 이를 분석해서 보고하는 관측소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애틀랜타 공항에 있는 기상관측소 한 곳에서 측정된 기온만을 안다면, 다른 지역과 상대적으로 더운 일부 도시 열섬 지역에서는 열 위험에 대비할 수 없다.   스톤 교수는 이어 최근 몇 년간의 온난화 추세가 지속된다면, “애틀랜타는 약 15년 안에 87도의 습구 온도(Wet-bulb temperature)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습구 온도란 온도, 습도 등의 기타 요인의 조합이 너무 강해서 젊고 건강한 사람이 야외에서 가벼운 활동을 한 시간만 해도 열사병에 걸릴 수 있는 온도를 말한다.   스톤 교수는 “이런 환경에서는 쓰레기 수거도 안전하게 못 할 것. 건설 작업도 할 수 없어 도시가 폐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적신호 애틀랜타 지역 기온 건강 애틀랜타 저널

2024-07-29

메트로 주택시장 '매물' 증가 뚜렷

집값은 3.7% 올라 여전히 강세   극심한 매물 부족에 시달렸던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 시장에 매물이 늘고 있다. ‘매물 증가→거래 증가→집값 안정’의 선순환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부동산 중개업체 리/맥스가 지난 17일 발표한 월간 거래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부동산 매물 리스팅은 2만 1959채로, 전월(5월) 대비 9.5%(1900채)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6월 1만 4462채에서 5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전국적으로 부동산 매물이 증가하는 추세다. 전국 리스팅은 전월 대비 6.7% 증가했으며 작년에 비해 38.1% 많아졌다. 에이미 레싱거 리/맥스 대표는 "매물이 늘어나면서 바이어에게 더 많은 옵션이 제공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버몬트주 벌링턴(25.3%), 애리조나주 피닉스(25.0%), 텍사스주 샌안토니오(20.0%) 등이 전년 대비 신규매물 증가폭이 가장 높은 대도시들이다.   다만 매물이 쌓이는 속도에 비해 집값은 좀처럼 내리지 않고 있다. 지난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택 중위값은 5월에 비해 1만 5000달러(3.7%) 상승했다. 전국 평균 상승폭인 1.4%(6000달러)의 두 배 이상이다. 거래 매물의 4분의 1 수준인 24.5%가 가격을 낮게 조정했음에도 여전히 집값 강세장이 이어지는 것이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고금리, 수요 증가 등 주택 시장의 기본 구조가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택 가격은 내년까지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주택 애틀랜타 주택 전국 추세 애틀랜타 지역

2024-07-24

비 많이 내려도 '가뭄'... 조지아 610만명 가뭄 지역 산다

폭염 영향, 지표면 물 증발 빨라 건조   낮 시간 피해 정원 스프링클러 가동   조지아주 전역이 폭염으로 인한 돌발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강수량 부족으로 땅이 서서히 마르는 일반적인 봄·가을 가뭄과 달리 여름철 돌발가뭄은 고온건조한 날이 이어지면 단기간에 불규칙적으로 발생한다.   해양대기청(NOAA)의 가뭄 지도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15개 카운티를 제외한 주 전역 144개 카운티가 ‘비정상적으로 건조한’(D0) 또는 ‘보통 가뭄’(D1) 단계로 분류됐다. 특히 중부 메이컨과 애틀랜타 서부 마리에타-빌라 리카 지역은 ‘심각한 가뭄’(D2) 상태다. 1100만여 명의 전체 조지아 주민 중 610만 명이 가뭄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연방 농무부(USDA)는 이중 25개 카운티를 자연 재해 지역으로 분류했다.     기후 전문가들은 최근 조지아의 가뭄을 단기간에 짧고 극심하게 나타나는 돌발가뭄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는 기후위기로 인한 폭염이 주원인이다. 비가 많이 오더라도 낮 기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으면 땅에서 증발한 물의 양이 많아져 몇 주, 빠르면 며칠 안에 급속도로 토양이 마른다. 주 천연자원부 소속 빌 머피 기후 전문가는 "애틀랜타와 메이컨은 올해 평균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음에도 폭염의 영향으로 건조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조지아의 1~6월 총 강수량은 28.83인치로 평균보다 2.87인치 높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이 지난달 대서양에서 시작된 허리케인의 영향권에서 빗겨난 점도 건조한 대기가 형성된 이유 중 하나다. 머피 전문가는 "열대성 폭풍 경로 밖의 도시는 대조적으로 맑고 건조해서 가뭄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뭄이 완화되려면 이달 말까지 최소 5~7인치의 비가 내려야 한다. 통상 1인치의 비는 23억 갤런의 강우량을 뜻한다. 개인적으로 가뭄이 식물과 토양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려면 낮 시간을 피해 스프링클러를 켜는 것이 중요하다. 해가 뜨기 전 아침이나 해진 후의 저녁에 스프링클러를 가동하고 멀칭(토양의 표면을 덮어주는 일)을 깔아두면 정원 관리에 도움이 된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여름철 돌발가뭄 가뭄 지역 애틀랜타 지역

2024-07-16

메트로서 일자리 구하기 갈수록 어려워진다

대졸 구직자 쏟아져 일자리 부족 월마트, 매장 축소 구조조정 추진   지난달 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실업률이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 속 대학을 졸업한 신규 구직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27일 조지아주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5월 실업률은 3.4%로, 한 달전 2.8%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8월(3.5%) 이후 최고치다. 신규 일자리가 8500개 창출됐지만 구직자가 일자리 증가분의 1.8배인 1만 5520명이나 늘었다. 현재 취업자는 329만 2607명이며, 구직 중인 미취업자는 11만 547명이다.   실업률이 다소 올랐지만 여전히 35개월 연속 4% 미만대를 유지하고 있어 고용시장은 호조다. 노동부 측은 "고등학교·대학교 졸업생의 첫 취업이 늦어지는 추세에 따라 여름철 실업률이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실업급여 신청 건수 역시 1년 전보다 15% 낮다.   다만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 취업률 반등이 늦춰질 수 있다. 연방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 12개월간 메트로 지역 임금 상승률은 1.13%에 불과하다. 대기업의 구조조정 소식도 적지 않다. 소매업 대형 고용주인 월마트는 다음달 던우디와 마리에타 지점을 폐쇄하며 각각 295명, 92명을 해고할 전망이다.   업종별 인력 수요 차이도 크다. 영화 산업과 소매 물류, 운송업은 둔화가 예상된다. 금융 컨설팅 회사 피드몬트 크레센트 캐피털의 마크 비트너 이코노미스트는 "메트로 애틀랜타 고용의 대부분은 의료 분야"라며 "병원, 금융, 회계 분야는 쉽게 일을 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실업률 애틀랜타 지역 여름철 실업률 애틀랜타 고용

2024-06-28

"하마터면 대형 총기 참사날 뻔" 스테이트팜 아레나서 인종테러 모의한 남성 체포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유대인과 무슬림, 유색인종을 겨냥해 증오범죄를 계획하던 애리조나주 남성이 체포됐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념갈등이 거세지며 증오범죄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애리조나주 검찰청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애틀랜타에서 총격 테러를 예고한 혐의로 애리조나 프레스콧에 거주하는 마크 아담스 프리에토(58)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연방수사국(FBI)은 그가 지난 1월 애리조나에서 열린 총기전시회에 참석해 잠복 요원 등에게 흑인과 유대인과 무슬림을 대상으로 총격 난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한 것을 기반으로 4달간 조사를 벌여 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14일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가수 배드 버니의 콘서트에서 총격 테러를 가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2~3월간 공범을 모집하며 자신의 살상용 자동 소총 2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14일 뉴멕시코주에서 체포된 그는 현재 미등록 총기 소지, 총기 밀매, 증오 범죄 모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프리에토는 범행 목적으로 "대선 전 인종 전쟁을 벌이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법원이 밝혔다. 그는 특히 조지아주를 표적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 최근 유색인종이 많이 이주해 전통적 보수 색채가 흐려졌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애틀랜타 지역의 범죄가 늘어난 원인으로 흑인 주민이 많아진 것을 꼽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대선을 앞두고 백인 인종우월주의 및 극단주의으로 인한 범죄가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존 루이스 조지워싱턴대학교 극단주의 연구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의회 난입을 선동한 지 4년이 지났다"며 "그간 극단주의자들은 유색인종과 유대인이 세계를 지배한다는 음모론에 더욱 익숙해졌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테러의 실현가능성과 별개로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되고자 하는 열망이 커졌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스테이트 총격 테러 조지아주 애틀랜타 애틀랜타 지역

2024-06-13

애틀랜타 지역 모기지 재융자 급감...작년 대비 1분기 19.6% 감소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모기지를 갈아타는 리파이낸싱(재융자) 건수가 크게 줄었다. 모기지 금리가 7%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주택 소유주들이 재융자 선택지가 크게 제한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톰데이터 솔루션스가 5일 발표한 전국 주거용 부동산 담보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재융자 건수는 전 분기에 비해 19.6% 감소했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35%)와 매년 하와이 호놀룰루(-25.5%)에 이어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지역 중 3번째로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 역시 지난 2주간 대출 신청 건수가 5%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신규 모기지와 재융자 규모가 모두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신규 발행된 주택 모기지는 127만 7899건으로 총 4056억 달러 규모다. 금액으로 따지면 전 분기 대비 4.8%, 작년 같은 분기 대비 4.5% 감소했다. 재융자는 49만 953건이 승인됐는데, 금액 기준으로 전분기보다 1.2% 줄었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2~3%의 역대 최저 금리로 주택을 구입한 이들은 현재 7%에 달하는 금리로 갈아탈 의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금리가 2%대로 떨어졌던 2021년 초 재융자는 현재의 5배 가량인 274만 2371건에 달했다. 보고서는 "가까운 장래 금리 인하 또는 집값 하락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다음 분기의 주택 대출 역시 저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재융자 애틀랜타 지역 애틀랜타 비즈니스 주택 모기지

2024-06-12

애틀랜타 주택 판매 줄고 재고는 증가

재고는 48% 늘어 4년래 최고   부동산 '성수기'로 통하는 봄 이사철이 지나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30일 부동산 서비스업체 레드핀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4주간(5월 5일~5월 26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잠정 주택 판매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하여 4월(13.6%)보다 감소폭이 더 커졌다.    텍사스주 휴스턴(-15.1%),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14.4%)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잠정 판매란 셀러-바이어간 주택 매매계약은 체결됐으나 모기지 대출 등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의 매매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향후 1~2개월간의 주택매매 추이를 가늠해볼 수 있다.   신규 매물 등록이 감소하는 가운데 부동산 구매 수요가 정체되면서 주택 재고는 늘고 있다. 애틀랜타의 신규 매물은 9.4% 줄어 시카고(-10%)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 하락폭이 컸다.   하지만 퍼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FMLS) 기준 지난달 메트로 지역 주택 재고량은 작년 같은 달 대비 48% 증가했는데, 이는 최근 4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주택 시장 경기의 향방을 보여주는 여러 지표들이 잇따라 부동산 경기 둔화를 가리키자 셀러들은 서둘러 매물 가격 조정에 나섰다. 보고서는 "전국 주택 매도자의 6.4%가 매물 가격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 매도자들의 호가 역시 5월 셋째주 기준 중위값이 지난주 대비 약 3000달러 하락한 41만 6623달러를 기록, 근 6개월간 처음 하락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안정세 애틀랜타 주택 주택매매 추이 애틀랜타 지역

2024-06-03

애틀랜타 지역 렌트 하락세 지속

2베드 이하 평균 1611불, 작년대비 5.6%↓   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활발해지며 렌트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발표된 부동산 업체 리얼터닷컴의 렌트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4월 현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2베드 이하 주택(스튜디오 포함) 월 렌트 중간값은 1611달러로 작년 같은 달 대비 5.6% 하락했다. 지난 3월과 비교해도 15달러나 떨어졌다.   지난달 애틀랜타의 렌트는 테네시주 내슈빌(-8.4%), 텍사스주 샌안토니오(-8.1%), 오스틴(-8.3%), 플로리다주 올랜도(-5.9%) 등에 이어 전국 5번째로 지난해 대비 하락폭이 컸다.   전국 상위 50개 대도시의 4월 렌트 중간값 역시 1723달러로 전년 대비 0.7% 하락하며 9개월 연속 전년 대비 하락세를 유지했다. 특히 2베드 아파트 월 렌트가 지난해에 비해 1.9% 낮아진 1916달러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보고서는 "남부 주택시장에 다세대 주택들이 대량 공급되며 공급이 수요를 넘어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업용 부동산 업체인 CBRE의 지난해 분석에 따르면, 2023년 메트로 지역에 신규 공급 또는 건설 중인 아파트는 총 5만 4000유닛에 달한다.   부동산 업체 마커스밀리챕은 올해 말까지 애틀랜타 아파트 공실률이 8.7%까지 올라가 2012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뿐 아니라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공실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애틀랜타 지역의 실업률이 낮고, 취업시장이 탄탄해 렌트비 급락을 막아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9년 3월 이후 렌트 최고액을 경신한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1334달러), 위스콘신주 밀워키(1671달러),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1529달러)의 경우 실업률이 각각 3.7%, 3.6%, 3.0%로 전국 대도시 평균 실업률 3.8%보다 낮다. 애틀랜타 역시 실업률이 3.5%로 낮은 편이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렌트비 애틀랜타 지역 부동산전문업체 리얼터닷컴 렌트시장 보고서

2024-05-23

기업 투자자 애틀랜타 주택 매물 '싹쓸이' 여전

메트로 애틀랜타 전체 거래의 21% 차지 실수요 주민들 내집마련 갈수록 어려워져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시장에서 기업형 투자자로 인한 시장 왜곡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기업이 단독주택과 아파트 등을 수익 목적으로 사들이면서 주민들은 적정(affordable) 가격에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기고 있다.   부동산 서비스 업체 레드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부동산 투자업체가 사들인 주택은 총 10억 430만 달러 가치에 달한다. 이는 전체 주택 구입 건수의 21.1%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국 평균(18.7%)보다 높다.   기업형 투자자들은 주로 낮은 가격대의 주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레드핀에 따르면 애틀랜타 지역에서 이들이 구입한 부동산의 중간 가격은 26만 4000달러로, 같은 기간 거래가격 중간값 42만 5000달러의 62%에 불과하다.   애틀랜타 지역에서 기업형 투자자들의 부동산 매입액은 전년대비 3.8% 감소했지만, 전체 주택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1.1%포인트 높아졌다.   조지아주립대(GSU)의 지난 2월 조사에 따르면 암허스트 홀딩스, 인비테이션 홈즈, 프리티엄 파트너스 등 전국 규모의 3개 업체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5개 핵심 카운티의 단독주택 11%를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투자업체가 낮은 가격대의 주택 매물을 사들이면서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하려는 젊은층이나 구매 여력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은 갈수록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은 이들이 "무한정 렌트로 살든가, 더 비싼 집을 골라야 하는 선택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부동산 거래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높은 투자 수요로 인해 지난 3년간 25%나 급등했다. 퍼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FMLS)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중간 가격은 42만8500달러를 기록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임대사업자 애틀랜타 주택 구입자 애틀랜타 지역 이외 단독임대주택

2024-05-21

애틀랜타, 전국 6번째 급성장 도시

지난해 애틀랜타 시 인구 증가폭이 전국 대도시 중 6번째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년 동안 애틀랜타에 1만2000명이 넘는 인구가 유입되며 지난해 약 51만8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인구 증가폭이다.    애틀랜타는 2019년 인구가 50만명을 넘어선 바 있으나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수년간 감소세를 보이다 2022년 49만8000명으로 증가하고 2023년에 다시 50만명을 넘었다.    애틀랜타는 코로나19팬데믹 이후 인구가 증가했으나, 모든 도시가 같은 양상을 보이지는 않았다. 애틀랜타가 2022~2023년 1년 새 인구가 2.4% 증가한 것을 비롯, 남부 도시가 대거 전국 순위권에 올린 반면, 뉴욕, 캘리포니아, 오리건주에서는 전반적인 인구 감소세를 보였다.    센서스 통계에 따른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15곳’ 중 13곳이 남부 도시였으며, ‘가장 인구가 많이 는 도시 15곳’에서도 워싱턴 D.C.와 오클라호마시티를 제외하곤 모두 남부 도시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텍사스주 도시가 다수를 차지했다.     이러한 남부 인구 증가의 원인으로 원격 근무가 늘어난 점과 주택 가격 상승으로 많은 사람들이 교외지역보다 도시 외곽 지역을 선호하고 있는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전반적으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인구는 2022~2023년 사이에 약 1% 늘었다. 샌디스프링스, 존스크릭, 로즈웰은 인구가 각각 1% 이상 줄었지만, 알파레타, 스톤크레스트, 던우디는 인구 감소 폭이 적었다. 마리에타, 스머나, 브룩헤이븐 등은 인구가 전년과 거의 동일하게 유지됐다.     한편 지난 1년 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추가된 도시는 텍사스의 샌안토니오로, 2만2000명에 가까운 인구가 유입됐다. 2위는 텍사스 포트워스(2만1365명), 3위는 노스캐롤라이나의 샬롯(1만5607명), 4위는 플로리다 잭슨빌(1만4066명), 5위는 플로리다 포드 세인트루시(1만3169명)가 이름을 올렸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인구 애틀랜타 인구 애틀랜타 지역 전국 대도시

2024-05-20

애틀랜타 지역 "물가 잡혔다"

한때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던 메트로 애틀랜타의 인플레이션 증가율이 마침내 전국 평균 이하로 떨어졌다.     15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지난 2~4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물가 상승률은 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는 3.1% 증가했으나, 2022년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보다 크게 줄었다. 단, 여전히 주택 가격, 일부 식품 품목, 가정용 전기료 등이 올랐다.   전국적으로 CPI는 지난 3~4월 기간 0.3%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하며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온라인 금융 사이트 월렛허브는 전국 23개 대도시 중 애틀랜타의 인플레이션이 두 번째로 낮다고 분석했다. 동기간 인플레이션이 가장 높은 곳은 댈러스로, 인상률은 연간 4.9%에 달했다.     아울러 메트로 애틀랜타의 식료품 가격은 작년 대비 1.7%밖에 상승하지 않았다. 유제품 가격은 소폭 하락했지만, 과일 및 채소는 1년 전보다 4.4% 올랐고, 시리얼은 5.1% 증가했다.     신차 가격은 작년보다 1.1% 감소, 중고차 및 트럭 가격은 평균 8.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스비를 1년 만에 2.6% 상승했다.     집값은 지난 2월보다 0.4% 감소했으나 여전히 작년보다는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렌트비는 1년 전보다 3.9% 올랐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투자 전문 회사 피드몬트 크레센트 캐피탈의 마크 비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인용, 애틀랜타의 주택 가격이 올랐지만, 새 아파트가 건설되며 다른 지역보다 혜택을 많이 받았다고 보도했다.     비트너 경제학자는 “애틀랜타에서는 렌트비가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됐다”며 CPI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주택 비용이 가장 적게 완화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5일 전국적인 임대료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높게 유지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윤지아 기자인플레이션 애틀랜타 애틀랜타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증가율 애틀랜타 지역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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